민주당 전·현직 시·도의원, 국회비서관, 소방서장 등 7명 대거 출사표
국민의힘, 전 경기도부지사, 국회의원과 시장 출마자, 시 부의장 출신 등 4명

[경기북부 /고병호 기자] 5일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오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출마 선언 및 향후 시장에 누가 당선될 것인가에 대해 지역사회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그 이유는 현 안병용 시장이 무패신화 속에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 시장으로 당선돼 12년을 민주당 시정집권을 이뤄내고 현행법으로 시장출마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와 지역정가에서는 민주당의 수성(守成)인가? 국민의힘 12년 만에 시장고지 탈환(奪還)인가?에 대해 설왕설래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당선자의 승리를 이뤄냈지만 의정부시에서는 패배해 양측 지지자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좌로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권재형, 안지찬, 김정겸, 장수봉, 홍준식, 김석원 예비후보.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좌로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권재형, 안지찬, 김정겸, 장수봉, 홍준식, 김석원 예비후보.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러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5일 현재 현직 시의원, 도의원, 전 국회비서관, 소방서장 등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이나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전 경기도행정2부지사, 전 국회의원과 시장 출마자, 전·현직 시의회 부의장 출신 등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먼저 민주당을 살펴보면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3선 출신의 김원기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권재형 전 시·도의원, 김정겸 현 시의원, 안지찬 전 시의회의장 겸 현 시의원, 장수봉 전 시의회부의장, 홍준식 전 문희상 국회의장 정무비서관, 김석원 전 의정부소방서장 등 8명이 나섰다.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직전까지 3선 도의원 출신으로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김원기 전 도의원을 필두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내 현재로는 가장 다선의원 출신으로 원만한 성격과 차분한 의정활동 및 부지런한 지역정치인으로 덕망과 신임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문인출신으로 대학교수를 역임하고 행정, 교육, 정치를 두루 섭렵해 많은 경험을 장점으로 가진 예비후보로 분석되고 있는 인물이다. 

권재형 직전 도의원의 경우는 의정부 출생의 토박이 지역정치인으로 오랜 민주당 정당인 생활을 거쳐 7대 시의원으로 정치권에 입성해 초선 도의원 건설교통위원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추진력이 강한 지역정치인으로 평가된다. 

독실한 천주교신자인 권 예비후보는 부지런함과 시민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는 인물로 민주당 내 경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정겸 후보는 대학교수 출신의 지난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으로 당선돼 지역정치에 입문했지만 탄탄한 논리성과 푸근한 인간미, 정책적 아이디어가 풍부한 지역정치인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의리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계 인물로 구분되는 김 후보는 문 전 의장 아들 문석균의 지난 총선 출마시 전략공천 후보인 현 오영환 국회의원 측에 머물지 않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문 전 의장에게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 지지자들의 신임이 더욱 두터워진 인물이다. 

최근 오영환 의원과 화합을 다짐하고 민주당 복당과 아울려 시장출마 선언과 함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가슴이 따뜻한 호동아저씨’라 불리며 많은 숨은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홍준식 예비후보 등록예정자는 의정부 출생으로 초대 민선시장을 지내고 지난 2012년 작고한 고 홍남용 전 시장의 차남이며 민주당에서 청춘을 보낸 30여년 경력의 지역 정당 인물이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정무비서관 및 의정부시 민주당 갑선거구 사무국장,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과 안병용 시장의 정무비서를 역임한 정무감각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정치의 실무경험이 풍부해 선대의 홍 전시장으로부터 젊은 시절에 현실정치 교육을 받은 정치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세월동안 여러 차례 지방선거 출마를 하려했으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가신그룹에 속해있다 보니 6선의 문 전 의장 보필과 국회 비서관 보좌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다가 이번에 출사표를 던지게 된 인물이다. 

안지찬 예비후보는 재선시의원 출신으로 의정부 태생의 토박이 지역정치인이며 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뚝심과 추진력이 강한 ‘정치헐크’라는 별명을 가진 후보로 평가되고 있는 인물이다.

구순이 넘은 부모님을 직접 모시는 효심이 널리 알려져 지역 내에 지지 세력이 많고 보수당인 한나라당에서 시작되어 20여년이 넘는 정당인 생활을 하면서 현역 진출을 위해 탈당해 민주당에서 입성할 만큼 주변의 신임이 두터운 지역정치인이다. 

장수봉 예비후보는 의정부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간부를 역임할 정도로 스마트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으며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발굴로 지난 7대 시의회에 시의원으로 입성해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 당시 시대의 변화 지역정치의 변화를 주창하며 자신을 천거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진영에 합류하기보다는 오영환 현 국회의원의 좌장역할을 맡아 오 의원 당선에 일등공신의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며 의정부시의 정도전이라 불릴 만큼 개혁과 진보적 정치이념을 가진 인물로 평가되는 지역정치인이다. 

마지막으로 김석원 예비후보는 37년간 공직생활 끝에 의정부소방서장을 역임하고 정치권에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로 지역정치 신예로 분석되고 있다. 

전 동두천 소방서장도 역임한 소방계에서는 관록과 경험이 많은 베테랑으로 알려진 인물로 파악이 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1월 10일 발생한 의정부3동 화재 대참사로 4명이 목숨을 잃고 10명 중상자 및 120여명의 부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한 사고 당시 어려움 속에 원만하게 사고수습을 해 리더십이 뛰어난 인물로 분석되는 인물이다. 

좌로부터 국민의힘 ㅣ김동근, 임호석, 강세창, 구구회 예비후보.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좌로부터 국민의힘 김동근, 임호석, 강세창, 구구회 예비후보.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처럼 민주당 내 쟁쟁한 군소 예비후보들이 나선 가운데 이에 맞서 12년 만에 시장 탈환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대선승리의 여세를 몰아 지난 지방선거 당시 안병용 시장에게 패했던 김동근 전 경기도부지사가 당협위원장으로 시장에 재도전을 선언했다. 

현재 국민의힘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동근 예비후보는 임호석, 구구회, 강세창 후보의 맹추격에 고삐를 움켜쥐고 달리는 입장으로 의정부 출신의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 행정고시를 패스하고 공직생활을 경기도 부지사로 끝마칠 정도로 공직경험이 풍부하고 정도를 걷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행정2부지사 당시 의정부시민을 위한 대규모 광장을 제2경기도청사 앞에 조성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낸 행정가로 스마트하고 혁신적인 인물로 국민의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가장 신임하는 공직자로 손꼽힐 만큼 출중한 행정능력을 가진 지역정치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호석 예비후보는 재선 시의원으로 의정부시에서 내로라할 만한 지역정치 명문가 출신의 의정부 출생 토박이 지역정치인이다. 

작고한 부친이 초대 의정부시의원을 역임했고 형들이 시의원과 도의원을 역임했으며 본인은 재선 시의원으로 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거구의 체격에도 가장 부지런한 시의원 중 한명으로 꼽히는 민원 현장맨으로 평가될 만큼 정치적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다. 

임 후보는 예리하면서도 정무감각이 뛰어나 시의회에 국민의힘 실무형 의원으로 활동하며 홍문종 전 4선 국회의원 계보 핵심인물로 알려져 있고 의리와 신의가 뛰어나다는 평가와 함께 국민의힘 내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구회 예비후보는 의정부 지역정치권에서는 ‘불사조 정치인’으로 통할만큼 신화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구 후보는 3선 시의원으로 부의장을 역임했고 3선 모두 나번을 받고 가번을 이길 만큼 강력한 지지도를 가진 인물이며 태권도 공인 8단의 체육인 출신이다.  

겸손과 성실함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로 끈기와 꾸준함이 구 후보의 장점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경선과정에서 저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끝으로 강세창 예비후보는 의정부시 지역정치의 풍운아라고 일컬어질 만큼 선이 굵고 도전적이며 곰 같지만 여우같은 정치인이라 평가되기도 하는 탁월한 정치감각과 정무감각을 가진 인물이다. 

의정부시 재선 시의원을 역임하고 시장후보 한번, 국회의원 후보 두 번을 경험하고 이번에 정치생명을 걸고 마지막 시장 도전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문희상 6선 국회의원, 안병용 3선 시장과 자웅을 겨룰 만큼 정치적 역량과 함량이 출중한 인물로 중앙정치 무대에 인맥이 풍부해 정치적 행보가 광폭적인 인물이다. 

이처럼 의정부 지역정치권에 내로라할 만한 중량급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 과연 누가 여야의 최종후보로 낙점될지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이들의 도전으로 인해 그 빈자리를 시·도의원 자리를 놓고 신인들의 등장과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으며 과연 민주당의 수성이냐, 국민의힘 탈환이냐를 놓고 양당의 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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