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문승욱 장관 "조선업 체질변화, 경쟁력 있는 기술인력 확보 위해 필수적"

조선업이 8년 만에 활황기를 맞고 있지만 인력난이 심각한 상태다 / ⓒ시사포커스DB
조선업이 8년 만에 활황기를 맞고 있지만 인력난이 심각한 상태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조선업이 8년 만에 활황기를 맞고 있지만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부는 문승욱 장관은 서울대학교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제3차 조선해양산업 CEO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작년에 8년 만의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하는 등 조선업황이 개선되면서, 점차 시급해지고 있는 조선해양산업의 생산인력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조선인력 현황과 양성' 주제발표에 따르면, 조선업 인력은 업종 활황기였던 2014년 20.3만명에서 작년 말 9.2만명 수준으로 약 55% 감소했다.

특히 최근 수주한 선박이 본격적으로 착공되는 올해 상반기부터 현장의 생산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증가폭이 더욱 커져 오는 9월 약 9,500명의 생산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조선인력 확보와 양성을 위해서는 "중장기 인력난 해소를 위한 디지털 자동화 기술개발 사업 확대, 마이스터고, 전문대 등 생산인력 양성기관과 공동사업 추진 등 협력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문승욱 장관은 "그간 조선산업은 노동집약적인 중후장대 산업으로 인식됐으나 이제는 친환경·디지털 전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질적으로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조선산업 체질변화는 경쟁력 있는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며 "정부도 조선산업이 핵심기술과 기자재 중심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박 및 선박건조의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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