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위원장엔 ‘윤핵관’ 권성동…전략기획부총장엔 홍철호 선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이강산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이강산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6·1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에 5선 중진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공관위원장으로 우리 당 원내 최다선인 정 부의장을 모셨다”며 “조속히 지방선거 준비를 시작으로 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지방선거 승리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선 공관위원장 후보로 주호영·조경태 의원 중 한 명을 인선하는 방안을 지난 20일 윤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제안했으나 윤 당선인이 정 부의장을 추천해 이 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 부의장은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지역구로 공주엔 윤 당선인의 파평윤씨 집성촌이 있기도 해 그는 일찍이 ‘충청대망론’을 띄우며 윤 당선인을 적극 지원해온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조직부총장엔 영남권 초선으로 대구 동구을이 지역구인 강대식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엔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는데, 두 사람 모두 유승민계 인사로 꼽히고 있으며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개혁 공천을 바탕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추가 논의를 마친 뒤 논의된 사항에 대해 언론과 국민에 최종 공표하겠다”고 역설했다.

다만 서범수 의원의 울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당 대표 비서실장엔 선거 기간에 당내 중책인 조직부총장을 맡았던 울산 중구의 박성민 의원, 지방선거 인재영입위원장엔 4선의 권성동 의원 등 윤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들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인수위원회 인선 관련해서도 같은 날 오전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인사 17명이 발표됐는데, 위원장에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부위원장에는 호남 출신으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이 임명됐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으로는 엄태영·하영제·홍석준 의원과 김범수 경기 용인시정 당협위원장, 류제화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변정섭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육동일 전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장, 이인선 대구광역시 지방분권협의회 의장, 하형주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현을생 제주특별자치도청 정책기획관, 박기관 상지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차기 회장, 원숙연 한국행정학회장, 오정근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기우 인하대학교 교수가 임명됐다.

한편 윤 당선인도 같은 날 당선인 외신대변인엔 여성인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 외신공보담당 보좌역엔 김일범 전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는데, 선정 이유와 관련해 강 전 부국장에 대해선 조선일보 국제부장, 워싱턴지국장, 미군 동행 종군기자 등을 해온 국제통 기자이며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다뤄 윤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해외 언론에 알리는데 충분한 역량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으며 김 전 부사장에 대해선 민간기업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담당했을 뿐 아니라 외교부 북미2과장을 역임한 외교관 출신으로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의 통역도 맡았었다고 밝혔다.

영상편집 / 공민식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