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정재호 민족중흥회 위원장 "인간 박근혜, 숙명의 여인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다" 탄식

(왼쪽부터)정재호 위원장, 이용택 위원장, 황교안 위원장, 김경재 전의원, 도태우 변호사 등 환영위원들이 식전 국민의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김진성 기자
(왼쪽부터)정재호 위원장, 이용택 위원장, 황교안 위원장, 김경재 전의원, 도태우 변호사 등 환영위원들이 식전 국민의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김진성 기자

[대구·경북본부/김진성 기자]18일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귀향 환영회가 민족중흥회, TK자유산악회 주최로 열렸다.

300여명의 많은 지지자가 몰린 가운데 시작 전 자유 발언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으며 일반인 산악회원 등 여러분이 올라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하는 연설을 했다.

또, 식전 풍물놀이로 지신밟기와 박 전대통령의 상처로 무너진 마음과 건강을 치유하고 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기를 기원했다.

왼쪽 뒤로 보이는 박근혜 전대통령 사저 윗길까지 지지자들이 들어서 있다. 사진/김진성 기자
왼쪽 뒤로 보이는 박근혜 전대통령 사저 윗길까지 지지자들이 들어서 있다. 사진/김진성 기자

정재호 민족중흥회 위원장(94세)의 개회사에서 “한분 한분의 뜨거운 가슴속의 애국심으로 이 시간 순간을 맞이하게 됬다며 3·15, 4·19, 5·16, 5·18, 12·12의 현대사의 빛과 그림자를 겪었으나, 여러분과 나는 인간 박근혜, 숙명의 여인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허허벌판에 천지개벽의 새벽을 연 박정희 대통령, 그 영웅의 딸이라는 것만으로도 허물이 있어도 자비를 베풀어야 함에도 6년 동안 옥살이를 하게 한 이 못된 정권의 촛불이 산불되어 박대통령의 영혼이 깃든 한그루 한그루의 나무를 태워버렸다. 북한의 미사일이 동해바다 한가운데를 놀이터 삼아도 한마디 못하는 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복수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반성문을 확인해야 할 권리가 여러분에게 있다”며 진심을 토해냈다.

94세의 정재호 민족중흥회 위원장은 "여러분과 나는 인간 박근혜, 숙명의 여인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으마, 이제는 우리가 마지막까지 함께 하자"고 말했다. 사진/김진성 기자
94세의 정재호 민족중흥회 위원장은 "여러분과 나는 인간 박근혜, 숙명의 여인을 온전히 지키지 못했으마, 이제는 우리가 마지막까지 함께 하자"고 말했다. 사진/김진성 기자

이영택 총재(전 국회의원)의 “27만 달성군민을 대신에 감사한다”는 개회사에 이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감격스럽다는 말을 거듭하며 “언론에 질문을 받을 때마다 박대통령의 사면과 석방을 외쳤으나 우이독경이었다. 국민의 힘이 문재인 정권을 밀어내고 박 대통령이 사면될 수 있도록 했고 이일을 위해 함께 애쓰고 수고한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진실을 말 하는 것이 혁명이다. 이제 봄이 온다. 견뎌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홍보 특별보좌관이었던 김경재 전 의원은 “2016년 12월10일 서울역에서 처음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 후 문재인 정부가 재판에 끌고 다녔고 마지막 대법원까지 가서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사람이 지금의 노정희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이었다. 세상이 참 재미있다"며 일화도 소개했다.

이어 ”15대 국회 때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다. 저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비난을 많이 해 망명하게 됐으나 오히려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함을 알게 됐다. 또한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이승만 박사의 위대함도 알았다 그가 없었으면 대한민국도 없었으며,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다면 이 나라의 경제 발전이 없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여야의 싸움이 아닌 체제 전쟁이었다”고 평했다.

또 박 대통령이 나오시면 이 나라 통일 대통령이 될 때까지 잘 모시겠다“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하고 끝까지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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