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반성없는 대구시당 물러가라”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 당사 사진/김진성 기자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 당사 사진/김진성 기자

[대구·경북 본부/김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구시 권리당원들이 지난16일 대구시 선대위 해단식에서 있었던 민주당 선대위의 행태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9일 대선 패배 이후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0.73% 라는 역대 최소치 패배로 인해 극심한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는 권리당원들은 대구시당의 강력한 변화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TK 30% 득표를 공언했음에도 목표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표를 손에 쥐고도 대구시당은 결과에 대해 일언반구조차 없이 지난 10일 대구시 선대위 해단식에서는 박창달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이 노래를 부르고, 김대진 시당위원장이 박수 치며 환호는 물론 참석자 일부가 앵콜을 외치는 영상을 SNS에 올려 지지자 및 당원들의 분노를 사는 일이 발생했다.

권리당원들은 지난 대선에서 지지해준 대구시민에 대한 감사와 극심한 패배감에 시달리는 당원들에게 대한 성찰이나 반성의 논평 한 줄 없는 대구시당의 행태에 권리당원들이 나서 대구시당을 대신해 반성과 사죄의 인사를 드린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시당의 정상화를 바라는 권리당원들은 대선 패배의 요인에 대구시당의 귀책이 있음을 인지하고 비대위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중앙당이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서에서 대구시선대위를 꾸리면서도 개혁성을 담보하지 못한 채 확장성보다 나눠먹기식 인사를 함으로써 구태와 독선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난 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이어, 김대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12개 지역위원장들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를 것과 공당의 자세를 져버리고 직무와 관련한 정량적・정성적 평가를 도외시 한 채 지방의원을 줄세우기 한 대구시당의 평가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권리당원 김영아 씨는 “반성없는 대구시당의 행태와 박수치고 환호하는 해단식 동영상을 SNS에 올린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관련 동영상은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성명서 발표후 SNS상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