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유세이, 시애틀 매리너스 떠나 프리 에이전트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합류한다

기쿠치 유세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3,600만 달러에 계약/ 사진: ⓒ뉴시스
기쿠치 유세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3,600만 달러에 계약/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기쿠치 유세이(31)가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한 팀에서 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프리 에이전트(FA)을 얻은 기쿠치가 토론토와 계약기간 3년, 3600만 달러(약 445억원)에 계약했으며 올해 연봉 1,600만 달러(약 197억원), 오는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000만 달러(약 123억원)를 수령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데뷔한 기쿠치는 9시즌 73승 47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기간 최대 7년, 1억 900만 달러(약 1,348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첫 시즌 6승 11패 시즌 평균자책점 5.46, 코로나19로 단축된 2020년에도 2승 4패 시즌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7승 9패 평균자책점 4.41로 좀 더 나아지기는 했지만 보장기간이었던 4년 계약만을 마치고 시애틀은 옵션을 포기했다.

최근 MLB 직장 폐쇄가 끝나면서 기쿠치는 토론토에 합류했다. 앞서 토론토는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위해 케빈 가우스먼과 5년·1억 1,000만 달러(약 1,360억원)에 계약했고 호세 베리오스는 7년·1억 3,100만 달러(약 1,620억원)에 잔류했다.

토론토에서 에이스였던 류현진이 흔들리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로비 레이가 시애틀과 계약을 맺고 떠나는 등 선발진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쿠치가 고정 선발보다는 스윙맨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시애틀에서는 활약상을 선보이지 못한 기쿠치가 토론토에서는 다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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