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클레이튼 커쇼, 1년 210억원에 계약 합의하면서 2022시즌도 동행할 듯

LA 다저스-클레이튼 커쇼, 2022시즌 1년 210억원 계약 합의/ 사진: ⓒ뉴시스
LA 다저스-클레이튼 커쇼, 2022시즌 1년 210억원 계약 합의/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클레이튼 커쇼(34)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계속 입는다.

미국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간) “커쇼가 다저스와 1년 계약에 합의하면서 LA에서의 커쇼는 끝나지 않았다. 1,700만 달러(약 210억원) 이상을 받게 될 커쇼는 메디컬 테스트가 통과되면 공식화될 것 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021시즌 메이저리그가 종료된 뒤 커쇼는 프리 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퀄리파잉 오퍼(QO) 대상이었던 커쇼는 다저스로부터 QO를 받지 못했다. 커쇼 외 코리 시거, 크리스 테일러에게만 QO가 제안됐다.

QO는 2012년 도입된 제도로 FA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을 단년 계약으로 제안하는 것이다. 당시 QO 연봉은 1년 1,840만 달러(약 227억원)다. 이에 다저스가 커쇼를 떠나보내거나 더 낮은 금액으로 계약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커쇼는 다저스에서 14시즌 185승 84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다저스 최고의 투수다. 그러나 최근 하락세가 계속됐고,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22경기 121⅔이닝 10승 8패 시즌 평균자책점 3.55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다저스 측과 커쇼에서는 적극적인 교류가 없었다. 이후 MLB가 지난해 12월 2일 만료된 노사단체협약(CBA) 합의 실패로 직장 폐쇄로 이어지며 커쇼의 거취를 두고 루머만 돌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커쇼는 전성기 수준의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다저스에서 통산 200승을 노리며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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