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가짜뉴스들, 팩트대응으로 날려버려야"
"0.7%p 차이는 이런 홍보 공세에 쉽게 무너져"
"의도적인 가짜뉴스로 '악마화', 민주주의 해쳐"
"가짜뉴스 가담, 집단적으로 악마 닮아가게 돼"

국민의힘 원희룡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의 '상식회복 공약- 부동산세제 정상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김기범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의 '상식회복 공약- 부동산세제 정상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김기범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을 역임했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면서 "의견 표시나 걱정 표현의 정도를 넘어서서 가짜뉴스를 의도적으로 퍼뜨려 '악마화'를 시도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원 전 지사는 전날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이 끝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윤석열 당선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사라질 것들, 생길 것들'에 대한 글이 퍼지고 있는 것을 공유하면서 "윤석열 당선 이후 더욱 판치고 퍼뜨려지고 있는 가짜뉴스"라고 맹폭했다.

그가 공유한 가짜뉴스라는 해당 글에는 '윤석열 당선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사라질 것들'에는 '▲의료보험 ▲국민청원 ▲최저임금 ▲법정 노동보호 시간 ▲검찰개혁 ▲여성가족부 ▲각종 복지단체 ▲출생률'이 적혀 있었으며, '생길 것들'에는 '▲120시간 근무 (월) 150(만원) 수당 ▲사법부의 정부화 ▲의료민영화 ▲쉬운 해고 ▲무고죄 강화 ▲커뮤니티를 비롯한 인터넷 사찰'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원 전 지사는 "대선 투표 0.7%포인트 차이는 이런 홍보 공세에 쉽게 무너진다"고 꼬집으면서 "팩트로 대응해서 날려버려야 한다. 저도 하나하나 대응하겠다"고 엄포했다.

아울러 그는 '팩트 체크'라는 다른 게시물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의료 민영화를 단 1도 이야기한 바가 없다. 오히려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건강보험 혜택을 중증 질환과 공공의료부터 적용하자는 건강보험 공공정책수가 도입이 윤석열 후보의 정책이다"고 설명하면서 "가짜뉴스를 통한 '악마화'를 너무 조직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새 집단적으로 악마를 닮아가게 된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반격을 가했다.

더욱이 원 전 지사는 '최저임금'에 대한 팩트체크에도 나서면서 "최저임금은 헌법 32조 1항에 근거를 두고, 최저임금법으로 정해져 있다. 최저임금을 폐지하려면 헌법과 법률 모두 개정해야 하는데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윤석열 후보가 최저임금 관련 발언을 한 것은 급격하게 할 것이 아니라 적정하게 하여야 한다는 문제제기였다"고 해명했다.

심지어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군부대내 핸드폰 사용 금지를 추진한다는 루머도 퍼지고 있다고 공유하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면서 원 전 지사는 "이런 톡 사진 하나에 선동당해 배신감과 조롱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 통탄한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여당됐다고 '하하' 거리는 동안에, 국민들에게는 이렇게 거짓을 사실로 세뇌시키는 홍보무기들이 계속 배달되어 쌓이고 있다"고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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