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유가 8년 만 최고치"

홍남기 부총리가 "고유가로 인한 물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4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20%)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0%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DB
홍남기 부총리가 "고유가로 인한 물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4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20%)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0%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국내 유가가 치솟자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고 인하폭 확대도 검토한다.

4일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상반기 물가 안정을 위하여 오늘 논의 후 다음 6개 핵심 조치를 시행해 나가고자 한다"며 "고유가로 인한 물가영향 최소화를 위하여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및 LNG 할당가세 0% 적용을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코자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더 가파르게 가파르게 상승하여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폭 확대 여부도 검토하겠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등으로 가격 수급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하여 할당관세 적용 및 물량 증량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일단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유가가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불을 넘어서며 상방 압력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달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물가 상승률 전망을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3.1%로 상회하고 조정한 바 있어 물가상승이 불가피하다.

더불어 홍 부총리는 "겉보리, 소맥피 등 사료 대체하는 원료를 확대하고 감자분의 WTRT 분량을 기준량을 175톤에서 1675톤으로 1500톤 증량하며 식용 감자에 대한 할당감세 적용, 조제땅콩 TRT 물량의 증감분도 추가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비철금속 시장 가격 불안 지속 시에 위상 반출 한도의 확대 및 방출기간 3개월 연장 등 한시적 추가 지원 조치기한을 연장토록 하겠고, 가공식품, 외식업계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하여 사료, 식품 원료 구매자금의 금리를 각각 0.5%포인트 인하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 대상 4, 5월 부과세 예정고지 유예 그리고 식품 포장재 부채 완화 부담 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3월에도 지원하고 배추 비축 및 채소 가격 안정된 물량을 활용하여 채소류 중심으로 수급도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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