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취약계층 경우, 시·군·구에서 지정한 담당약국 통해 배송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약국에서 코로나 항원자가검사키트 판매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약국에서 코로나 항원자가검사키트 판매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오미크론 확산으로 재택치료자가 늘어남에 따라 내일(16일)부터 모든 약국과 동네 병의원서 코로나19 치료제 조제 및 전달이 가능해진다.

15일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전파력은 높으나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에 대응해 진단검사와 재택진료 체계를 전환한 지 1주 정도 시간이 지났다"고 했다.

이어 "참여 의료기관이 확대되고 의료 현장이 익숙해지면서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와 진단검사 체계가 안정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많은 국민들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또 진단검사를 하고 계시면서 또 현재는 큰 불편 없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로 앞으로도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19 진단에 주력 기관이 되고 국민들께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도 늘리고 또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재택치료도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위험도가 낮은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 그리고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체계로 전환했고, 오미크론의 특성상 대부분의 환자는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만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도 이상의 환자 약 10% 정도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하고 있으며 나머지 90% 정도의 무증상 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받고 있고,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재택치료 중에서도 집중관리군에 해당하는 확진자군에 대해서는 관리 의료기관을 통해서 매일 2회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일반관리군에 해당하시는 분들께서는 증상이 있으면 진료가 필요하다라고 판단된 경우 주변 또는 본인이 자주 다니던 병 의원에 전화 상담을 하거나 처방을 받으실 수가 있으며, 약 수령에 있어서도 기존에는 코로나 치료하는 약을 지정했던 지정 담당 약국에서만 약품 수령이 가능했지만 내일부터는 처방약을 가까운 병약국에서도 받으실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처방약은 이제는 동거가족 등 수령하는 것이 원칙으로 재택치료라든지 동거 격리, 가족 격리의 원칙이 바뀌면서 동네에 동거가족에 외출이 허용되기 때문에 외출, 동거 가족이 약을 수령하는 것이 원칙이 된다"고 했다.

다만 박 반장은 "독거노인, 취약계층의 경우에는 담당약국을 통해서 배송을 받으실 수가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