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일 국내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홍 부총리는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 상반기에는 그 무엇보다도 회복력의 견지, 국내 물가의 안정 그리고 경제 리스크 관리하고 있는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회복세의 유지 속에 물가 압력에 대한 제어, 유동성의 정상화 속에 취약계층 부담의 완화, 그리고 부채 리스크의 완화 속에 자산시장의 경착륙 방지 등과 같이 정책 목표의 동시 달성 또는 상충우려 정책 간의 정책 추진이 매우 긴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회복 경로 유지 속에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금융 불균형의 완화, 그리고 생활물가 안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하겠고, 유동성 관리 흐름 속에 소상공인의 금융 회복 지원은 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누적된 금융 불균형의 완화 작용과 이에 잠재된 리스크는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를 협의하여 모색한다"고 했다.

더불어 최근 물가상승 흐름과 관련해 "금년 물가의 상고하저 흐름 양상 속에 상반기에 다양한 물가제어 대응 방향을 협의하고 특히 근원물가 상승억제, 기대 인플레의 안정 등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고 했다.

이외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 요인 관리 방안에 대해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예측 가능한 리스크임에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불거져 나온 소위 화이트 스완(White Swan)이 결코 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대비와 관리가 긴요하다고 하겠다"며 "외환 수급 여건 변화가 환율과 외환 유동성 등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하고 외채,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 지표 안정적 관리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또 "코로나 위기를 거치며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가 글로벌 공급망에 약화됐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그 약한 고리에 보강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마련 중인 공급망 연결고리 보강대책에 대해서 공유한 후에 추가적인 대응 방향 등에서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