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권민구 기자] 정의당 김창인 선대위 대변인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항의로 SBS 이재익 PD가 진행하던 라디오 시사특공대에서 하차한 것과 관련해 "유신정권의 금지곡 사태가 떠오를 만큼 어처구니없는 진풍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선대위 대변인은 "이재익 PD의 문제의 노래는 DJ DOC '나 이런 사람이야'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고 이 카드로 저 카드 막고라는 가사 언급에 이재명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밥인카드 유용이 떠오르는 대목"이라며 "도독이 제 발 저린다고 김혜경 씨와 관련된 공무원 갑질-법인카드 유용 논란에 뜨끔했나 보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익 PD가 블로그에 올린 하차 경위에 의하면, 생방송 중 들어온 수백 개의 문자에도 항의하는 댓글이 없었다는데, 고작 1건의 민주당 항의로 단 하루 만에 담당PD가 하차한 것"이라며 "집권여당의 위세가 참 대단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 사건으로 대한민국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노래 선곡도 자유롭게 못하는 나라가 되었다"라며 "그야말로 '민주'없는 민주당이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본 사건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정확하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