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리니지W 제치고 구글 매출 1위 탈환
이달 중 P2E·NFT 사업 방향 발표할 듯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대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대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카카오게임즈 주력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이 국내 앱마켓 매출 순위 1위를 탈환하면서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11.16% 상승한 7만3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1월 한 달 동안 시가총액이 약 25% 이상 증발한 카카오게임즈로서는 모처럼 반가운 상승폭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6월 출시한 오딘은 3일 만에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 매출 1위에 올라 수개월 간 1위를 지켰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에 자리를 내줬고 다시 3개월 만에 왕좌를 되찾은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달 말 실시한 업데이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7일 최대 9개의 서버 이용자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정예 던전 콘텐츠 ‘인터서버 던전’을 추가했다. ‘정예 던전’ 중 하나인 ‘지하감옥’에 ‘8층’을 추가하면서 오딘 최초로 서버 간 이용자들이 상시 경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와 블록체인 전문회사 웨이투빗을 합병하면서 보라 코인을 기반으로 한 P2E, NFT 게임 사업 개발에 착수했다”며 “2월 공개 행사에서 DEX, NFT 거래소 개발 현황 등 P2E, NFT 게임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도 “오딘의 국내 매출액은 하향 안정화되고 있지만 올해 2분기 대만, 2023년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고, 글로벌 버전은 P2E 도입이 기대된다”며 “상반기 우마무스메 출시를 시작으로 신작 라인업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며,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도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