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내준 인텔, 작년 성장률 0.5% 불과…3위유지 SK하이닉스 성장률 40.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첫 경영행보로 작년 첫 근무일인 1월 4일 평택 2공장을 찾아 반도체 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사진은 초미세 반도체 회로 구현에 필수적인 EUV전용라인을 점검하는 삼성전자 이재용회장(왼쪽에서 3번째)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첫 경영행보로 작년 첫 근무일인 1월 4일 평택 2공장을 찾아 반도체 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사진은 초미세 반도체 회로 구현에 필수적인 EUV전용라인을 점검하는 삼성전자 이재용회장(왼쪽에서 3번째)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면에서 인텔을 0.5%차이로 제쳤다. 3년만이다.

21일 반도체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21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톱10'에서 삼성전자는 759억5000만 달러(90조6083억5000만 원, 2022년 1월 22일 오전 12시 기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31.6%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13.0%로 전년대비 0.5% 상승했다.

시장 점유율 2위인 인텔은 시장 점유율 12.5%를 기록했는데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되찾은 것. 인텔의 경우 지난 2020년 대비 작년 매출 성장률은 0.5% 성장하는 데 그치며 반도체 시장 호황에도 상위 25개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작년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5835억 달러(695조8237억5000만 원, 2022년 1월 22일 오전 12시 기준)로 지난 2021년 대비한 25.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아울러 작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의 경우 33.8% 성했고 이중 D램 분야는 전년대비 40.4% 매출 증가를 보였다.

가트너 측은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 서버 증축 등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특히 반도체 공급망 중 자동차 산업에서 반도체 부족현상이 나타났으며 세계 경제가 반등하면서 강한 수요와 물류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해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인텔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2년 연속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작년 매출은 363억2600만 달러(43조3187억 5500만 원. 2022년 1월 22일 오전 12시 기준)로 지난 2020년 대비 40.5%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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