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市 추진사업 일정 기간 참여 배제하는 방안 법률적으로 검토"

지난 11일 오후 3시47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 ⓒ뉴시스DB
지난 11일 오후 3시47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광주광역시가 신축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 해당 아파트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13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장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수색작업을 총괄하며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일 수색작업 일정에 대해 " 아침 소방구조견과 구조대원들이 실내 수색작업을 이미 재개했고 드론을 활용한 외부 수색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 중에 무인 굴삭기 등을 투입해서 적재물 제거와 수색작업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또 "현대산업개발도 현장 수색을 위한 낙석 추락 방지 와이어 설치와 별도의 구조팀을 투입해 실종자 찾는 데 함께할 것"이라며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서는 수색작업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추가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일요일까지는 적어도 완료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하고 있는 광주시내 5곳 공사 현장에 대해 즉시 공사중단 행정명령을 내렸고 확실한 안전성 확보 없이 앞으로 공사가 재개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붕괴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 현장은 전문가들과 철저히 점검해서 건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건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토록 하겠고, 앞으로 우리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일정 기간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이번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가 시작된 2019년 5월부터 이달까지 서구청에 소음, 비산 먼지 등 각종 민원 386건이 접수됐고 이 중 27건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이 내려졌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감독 관청의 관리감독 부실 여부에 대한 특별감사를 바로 실시해서 문제가 확인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일벌백계할 것"이라고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