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식 없고 비대면 시무식만, 요리조리‧랜선 종무식도

샘표는 지난 30일 비대면 종무식을 개최했고 샘표 제품으로 요리를 함께 하는 컨셉이었다. ⓒ샘표 직원 SNS
샘표는 지난 30일 비대면 종무식을 개최했고 샘표 제품으로 요리를 함께 하는 컨셉이었다. ⓒ샘표 직원 SNS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코로나19가 기업들이 한 해 업무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종무식 문화도 바꿨다. 종무식을 아예 포기하는 기업도 있는가하면 비대면으로라도 한해를 마무리 짓는 경우도 있다.

31일 재계 등에 따르면 대면 최소화를 위해 종무식 등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축소된 시무식만을 진행하거나 종무식을 진행하더라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3일 수원 본사에서 최소 인원으로 시무식을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현대차 그룹은 시무식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SK그룹은 내년 초 시무식을 생략하고 회장이 이메일로 신년인사를 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LG그룹은 종무식과 시무식이 없으며 계열사 별로 매년 12월 마지막 주 직원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영상으로 임직 원들에게 신년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색 종무식도 눈길을 끈다.

샘표는 지난 30일 재택근무를 하며 온라인 종무식을 진행했다. 종무식에 앞서 전 임직원에게 식재료와 조리 도구 등을 전달했다. 이 재료로 간단한 요리조리와 함께 종무식을 진행한다.

롯데그룹 내 롯데홈쇼핑은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송년회를 개최했다. 롯데홈쇼핑 쇼호스트가 SNL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롯데 e커머스는 31일 랜선 종무식을 진행한다. 랜선 종무식에 앞서 전 임직원에게 맥주와 음료, 간단한 다과 등이 포함된 혼술 키트가 택배로 전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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