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에서 尹 상승 李 하락…중도층에서도 尹 42.7%·李 27.4%

(좌측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 / 시사포커스DB
(좌측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3주 연속 상승한 47.1%를 기록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두 자릿수대로 벌린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1033명에게 실시해 이날 공개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95%신뢰수준±3.0%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후보는 전주보다 7.7%P 상승한 데 반해 이 후보는 3.2%P 하락한 30.5%를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도 지난주 5.7%P에서 한 주 만에 16.6%P로 확대됐다.

또 이 후보가 MZ세대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지만 2030세대에서도 윤 후보는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하락한 것으로 나왔는데, 20대(18~29세)에서 윤 후보는 지난주보다 10.1%P 오른 37.7%를 기록했으며 30대에선 12%P 상승한 41.1%로 나왔지만 이 후보는 20대에선 6.4%P 내린 17.1%, 30대에선 2.3%P 떨어진 29.7%를 얻는 데 그쳤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여권 지지 성향이 강한 연령층인 40대에서마저 이 후보는 지난 조사 때보다 10.8%P 하락한 41.6%를 기록했으며 윤 후보는 39.9%를 얻어 양자 간 격차가 1.7%P라는 초접전 수준으로 좁혀졌고 이념성향상 중도층에서도 이 후보는 27.4%를 얻는 데 그친 반면 윤 후보는 42,7%를 기록해 여러모로 이 후보에 좋지 않은 실정이다.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엔 다자대결 때보다도 격차가 더 벌어져 윤 후보 52.7%, 이 후보 34.8%로 집계됐고,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를 택했던 유권자 중 47%만 이 후보를 지지할 뿐 31%는 이번에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론이 정권재창출보다는 정권교체 쪽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래선지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격차는 한 주 만에 두 자릿수대로 벌어졌는데, 국민의힘 42%, 민주당 25.4%, 국민의당 7.8%,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2.9%, 새로운물결 1.1%, 기타 정당 2%, 없음 13.4%, 잘 모름 0.5%로 나왔으며 국민의힘은 20대에서 지난 조사 때보다 2.4%P 오른 40.9%, 30대에서도 3.7%P 오른 36.1% 등 2030에서도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가 두 자리수대이기는 하지만 윤 후보의 상승세는 꺾이고 이 후보는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오고 있기도 한데, 여론조사공정(주)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후보는 지난주보다 1.4%P 내린 45.4%를 기록한 데 반해 이 후보는 4.5%P 오른 34.1%를 얻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내년 대선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엔 24.4%만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답했을 뿐 70.8%는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해 양자 간 격차가 벌어져 있는 현 상황이 급격히 뒤집힐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며 윤 후보 지지층의 82.5%와 이 후보 지지층의 80.9%는 현재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계속할 것이라 답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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