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년동월대비 3.2%↑...상승폭 확대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국내 한 재래시장의 모습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국내 한 재래시장의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 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 조짐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며 국내 기름값 상승세를 이끄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소비자물가도 크게 상승해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고,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2년 1월(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지막으로 3%대를 나타낸 것은 2012년 2월(3.0%)이후 9년 9개월 만이다.

세부적으로 전월비는 농축수산물이 하락했으나, 공업제품, 서비스, 전기·수도·가스가 상승해 전체 0.1% 상승을 보였다. 다만, 전년동월비는 서비스,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농축수산물이 모두 상승해 전체 3.2% 상승했다.

또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8% 각각 상승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6% 각각 상승했는데 전년동월대비로 식품은 2.1%, 식품 이외는 6.1% 각각 상승했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5%, 전년동월대비 7.5% 각각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신선과실 0.2%, 신선어개 0.6% 신선채소 17.5% 각각 하락했다.

한편 이에 대해 기재부 한 관계자는 “수확기 수급개선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세가 지속됐으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 재료비 상승영향으로 인한 가공식품,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이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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