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 5개월 만에 재판 첫 출석...공익신고자 장준희 부장 증인 출석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 정식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고검장이 공판에 출석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고검장의 1차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 걸쳐 첫 공판으로 출석 의무가 있는 만큼 이성윤 서울고감장은 이날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재판정에 들어가기 앞서 이 고검장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정의와 진실이 온전히 밝혀질 수 있도록 재판에 임하겠다”고 짤막하게 말한 뒤 어떤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법정으로 향했다.

더불어 이날 재판에서는 이번 사건의 공익신고자인 장준희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 부장검사이자 현재 인천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이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증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이 고검장은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시절인 지난 2019년 6월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의혹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고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된 바 있다.

이에 이 고검장은 “외압 행사는 없었고, 적법한 업무를 처리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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