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비리 의혹에 이어 경기도 지역화폐를 둘러싼 '대행사 코나아이'의 특혜 의혹까지 도마위에 올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 "이미 '대형게이트'로 드러났다"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정말 결백하다면 특검 수용하고, 한동훈 검사장 불러다가 수사를 시키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대장동 비리 의혹 수사는) 일선서나 김오수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사가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환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성남시장이 시장실에 하우스 도박장을 차려 국민의 고혈을 판돈으로 짜고 치는 고스톱판을 벌이고, 단속공무원들 불러다 옆에서 광 팔게 하고, 이 도박꾼들에게 대실료 받은 것인데, 뽀록이 나니 이제와 사건의 본질이 '광값 게이트'라고 우기는 것"이라고 비유하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지사가 이 사건을 '광값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굳이 특검을 마다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다른 게시물에 글을 올리며 "이것도 들여다 봐야 (한다)"며 이 지사가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로 선정하여 급성장을 이룬 '코나아이'의 세금 7500억원 독식 논란과 관련된 기사를 공유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나섰다가 탈락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도 페이스북에 "경기도, 이번엔 '4조원 지역화폐' 의혹"이라며 "대행사 코나아이, 세금 7500억 독식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상장 폐지설 적자기업 코나아이가 어떻게 2018년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로 선정됐는가 ▲경기도가  코나아이를 대행사로 선정한 이듬해 어떻게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을 출범시켜 코나아이를 관리해 온 이래 코나아이 매출액이 2018년 12월 899억→ 2019년 1220억→ 2020년 1378억원으로 (어떻게) 급증했는지 ▲인천·부산과 달리 경기도 낙전수익 독차지 후에 수수료 매출이 5800% 폭등한 의혹"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서 "이 지사는 다음 의혹도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 이사장은 지난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특혜 의혹'을 거론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폭파시킬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세 개 정도 준비돼 있다"고 밝히며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