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홈페이지에 2개 신용대출 상품 라인업 공개
금리·한도 파격적

토스뱅크가 다음달 출범을 앞두고 이용자들을 미리 모집하는 ‘사전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토스뱅크
토스뱅크가 다음달 출범을 앞두고 이용자들을 미리 모집하는 ‘사전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토스뱅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오는 10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가 연 2%대 금리에 2억7000만원에 달하는 한도를 내세운 파격적인 신용대출 라인업을 공개했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대출규제로 시중은행이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올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토스뱅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대출 상품은 신용대출과 사잇돌대출 두 종류가 공개됐는데, 신용대출의 한도는 최대 2억7000만원, 금리는 연 2.76~15.00%로 책정됐다. 사잇돌대출의 최대한도는 2000만원, 금리는 연 4.49%~14.46%다.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는 연 3.07~3.62%고,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연 4.95%, 케이뱅크는 연 4.27%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토스뱅크의 대출 상품은 업계에서 가장 좋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대출 한도 또한 기존 은행이 연 소득 이내로 줄인 것과 달리 억대인 점도 이목을 끈다.

토스뱅크는 마이너스통장과 비상금 대출 상품도 공개했다.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는 1억5000만원, 금리는 연 3.26%~11.45%이며, 비상금 대출은 최대 300만원에 금리는 연 3.54%~14.90%다.

토스뱅크는 앞서 수시 입출금통장에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시중은행의 10배에 가까운 이자율로, 통장·카드 발급 사전예약 첫날에만 20만명에 가까운 예약 수요가 몰렸다. 2주가 지난 현재는 대기인원이 8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돈을 맡기는 고객이 어느 은행 어떤 상품이 더 나은지 직접 비교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사용자 관점에서 새롭게 설계한 뱅킹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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