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차 유엔총회 계기...한-멕시코 외교장관 조찬 회담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을 방문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과 조찬 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협의했다 / ⓒ외교부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을 방문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과 조찬 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 등을 협의했다 / ⓒ외교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멕시코가 전염병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해 보건협력협정 체결과 더불어 양국 교류를 더욱 확대한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의용 외교장관은 제76차 유엔총회 계기 뉴욕 현지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과 조찬 회담을 갖고, 양자 관계, 실질 협력 확대 방안 및 지역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했다.

특히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멕시코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핵심협력 파트너이자, 최대 교역 국가로서 양국은 2005년 이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금년도 멕시코 독립 200주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에브라르드 장관은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만족한다"며 "내년 양국간 수교 60주년 계기 다양한 문화행사 등 상호 교류와 이해를 제고해 나가자고 하고, 상호 고위급 교류도 더욱 촉진시켜 나가자"고 했다.

정 장관은 양국간 통상•투자 및 경제협력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조속한 한-멕 FTA 협상 재개,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투자보장협정 개정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도스보카스 정유시설 사업 참여를 계기로 태양광 발전 등 멕시코 인프라 사업에 지속적인 진출을 위한 에브라르드 장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멕시코 투자 진출 확대를 평가하고, 특히 앞으로 반도체, 수소, 전기차, 바이오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 확대를 기대했다. 또한, 한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 경험 공유 및 멕시코 농산물의 한국 수출 확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더불어 양 장관은 전염병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보건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특히, 에브라르드 장관은 멕시코 의약품 조달시장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희망했다.

특히 정 장관은 "최근 한국산 항암제 구매 계약 성사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한국 의약품의 멕시코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 장관은 중미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미 지역 사회•경제발전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는 한편 중미 북부 3개국 대상 일자리 창출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지속가능한 산림복원사업 등 개발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삼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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