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이물혼입‧기준규격 위반 885건 적발…곰팡이 250건

어린이 기호식품 이물혼입·기준규격 위반 건수가 최근 5년간 885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 이물혼입 사례는 250건이며 이물혼입 사례 중 34.6%를 차지했다. ⓒ인재근 국회의원
어린이 기호식품 이물혼입·기준규격 위반 건수가 최근 5년간 885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 이물혼입 사례는 250건이며 이물혼입 사례 중 34.6%를 차지했다. ⓒ인재근 국회의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작년 어린이 기호식품에 이물혼입 등의 이유로 적발된 건수가 22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2019년 대비 56% 급증한 수치이며 최근 5년간 최대 적발건수다.

과자류를 제조하는 한 업체는 지난 2018년 부터 올해 까지 4년 연속 같은 제품에서 금속과 머리카락이 검출됐고 또 다른 어린이 기호식품 중 과자류 제조업체는 과자제품에서 곰팡이가 연속 검출돼 품목제조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24일 인재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3선)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어린이 기호식품 제조업체 이물혼입, 기호식품 기준규격 위반건수가 88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68건, 2017년 149건, 2018년 108건, 2019년 144건이었으며, 2020년에는 225건으로 2019년 대비 약 56% 급증했다. 2021년은 6월 말 기준 91건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 까지 어린이 기호식품 이물혼입 사례는 곰팡이 250건, 플라스틱 52건,금속 42건, 벌레 61건, 유리 6건, 기타 310건으로 총 721건이 적발 됐다. 이중 2건은 품질인증식품인데도 벌레와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같은 기간 어린이 기호식품 기준규격 위반 검출사례는 총 164건이다. 사례별로 살펴보면 산가 46건, 세균수 35건, 대장균 15건, 보존료 13건, 타르색소 7건, 성상 6건, 이물 2건, 산소량‧ 1건, 사카린나트륨 1건, 납 1건, 살모넬라균이 12건, 황색포도상구균 18건, 파튤린 7건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모두 행정처분이 이뤄졌고 시정명령 571건, 품목 제조정지 255건, 품목류 제조정지 38건, 영업정지 21건 등이다.

인 의원은 "어린이 기호식품 중 품질인증 식품에서는 이물혼입·기준규격 위반사례가 지난 5년간 4건에 불과했지만 미인증 식품은 매년 150건 이상 위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기준 수준에 준하는 세부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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