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 ON’ 프로젝트에 삼성그룹 참여
사피·C랩 아웃사이드·스마트 공장 지원

이재용 부회장. / 시사포커스DB
이재용 부회장.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희망 ON’프로젝트에 삼성그룹이 참여해 3년간 3만개의 청년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삼성의 청년교육프로그램인 ‘사피(SSAFY)’교육생도 기존 대비 2배 늘려 연간 2000명을 선출한다.

사피는 만29세 이하 취준생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2학기를 운영하는 취업연계형 SW교육 프로그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 소재한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삼성그룹과 ‘청년희망ON’프로젝트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청년일자리 창출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지난달 13일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동석했다. 첫 번째 이 부회장의 공식 대외일정이다.

김 총리는 이날 이 부회장에게 기업들이 청년일자리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정부와 삼성그룹은 △취업연계형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2000명으로 증원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와 중소·중견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연간 3년간 총 3만 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24일 삼성이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별개다.

삼성은 올해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스타트업데이’ 행사 후원을 시작한다. NGO 등 지역에서 일하는 청년활동가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청년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 문제해결에서 나서겠다는 의미다.

김 총리는 “제2회 청년의날(9월18일)이 포함된 ‘청년주간(11일~17일)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발표할 수 있게 돼 더 뜻깊다”며 “국민의 기업다운 삼성의 과감한 투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7일 KT와 1만2000명의 추가채용 계획을 내놨으며 몇차례 대기업들을 더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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