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백신 후보물질 임상, 주가 전일대비 5.34%↑
AZ 생산 및 EU에 노바백스 백신 공급 예정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 뉴시스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백신 후보물질이 임상 3상에 돌입하며 백신 개발완료에 속도가 나고 있다. 회사는 AZ생산을 지속 생산하고 노바백스 백신을 확대·공급한다는 계획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11시 45분현재 전일대비 5.34%(1만6000원)오른 3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10일 임상승인계획 승인을 낸후 3주만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백신 후보물질의 첫 임상 3상 투약이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합성항원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은 다국적제약사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면역증강제와 혼합해 28일 간격으로 2회 투약하는 방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유럽, 동남아 등에서도 국가별로 임상 3상을 신청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부터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밖에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생산해 정부에 공급하고 있다. 또 정부가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와도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던 바 향후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도 생산해 국내외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노바백스 백신을 올해 4분기와 내년에 확보하기 위한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4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7.2%늘었고, 영업이익은 66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지난달말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부터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안동공장에 차세대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mRNA CMO 및 CDMO 등의 신규 플랫폼 시설을 구축해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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