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 조성

시사포커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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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삼성이 ‘240조 투자, 4만명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24일 ▲전략적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전략·혁신 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코로나 이후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미래 가치를 추구해 삼성의 미래를 개척하면서 대한민국의 난제 해결과 도약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 반도체·바이오·5G·AI 등 3년간 240조 투자

먼저 삼성은 투자확대와 관련해 향후 3년간 투자규모를 총 240억원으로 확대하고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는 ▲선단공정 조기개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확대하고, 14나노 D램, 200단 이상 낸드 등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개발에 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는 GAA등 신기술 적용 신구조 개발로 3나노이하 조기 양산에 나선다. 삼성은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에 17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메모리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R&D·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의 투자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EUV라인 전경 ⓒ 삼성전자뉴스룸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EUV라인 전경 ⓒ 삼성전자뉴스룸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와 바이오시밀러 강화를 통해 제 2의 반도체 신화를 쓰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삼성은 2023년 CDMO 시장 30%를 점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CAPA 62만리터로 CDMO분야 압도적인 세계 1위로 올라선다. 향후에도 5공장, 6공장 건설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확보하고.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한다.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 및 고도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으로 삼성은 ▲전문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중소 바이오텍 기술지월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클러스터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은 5G 리더십을 Beyond 5G·6G에서도 지속 강화한다. ▲차세대 통신기술 선행연구 주도, ▲통신망 관련 S/W 역량 강화, ▲신사업 영역 및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또 AI, 로봇, 슈퍼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전세계 거점 지역에 포진한 ‘글로벌 AI센터’를 통해 선행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성능 AI알고리즘을 적용한 지능형 기기를 확대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로봇의 일상화를 추진하고. 디스플레이·배터리 분야에서는 차세대 QD-OLED 디스플레이 사업화,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및 전고체 전지 등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 향후 4만명 고용과 협력사 ‘상생’

삼성은 대한민국의 인재 인프라를 강화하면서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부상한 고용문제의 해결 방안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향후 3년간 첨단산업 위주로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향후 3년간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56만명 등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회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의 공채제도도 계속 유지한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S/W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첨단산업 인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청년 SW아카데미(SSAFY)를 전국단위로 확대하고 사업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C랩(벤처)사업 저변 확대를 통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또 전국적인 ‘스타트업 데이’를 운영하고 비영리부문도 ‘청년 활동가 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청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삼성은 양극화해소를 위한 상생방안도 내놨다.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 확대 및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삼성은 2013년부터 10년간 기초과학, 소재, ICT 등 3대분야에 1조50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산학협력과 기초과학·원천기술 R&D지원을 위해 최근 3년간 3000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향후 3년간은 35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늘린다.

주요 대학과 반도체/통신분야에 계약학과와 연합 전공을 신설함으로서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산학과제와 박사급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삼성은 지난 2015년부텉 지난해까지 2500여개사에 550억원규모의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고, 매년 20억원 규모의 판로개척, 인력양성, 신기술 지원 등 별도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는 규모를 유지하고, 우수협력사에 대한 안전/생산성 격려금은 3년간 24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재·부품·국산화와 차세대 선행 기술 지원을 위한 민관R&D펀드는 규모를 현행 200억원에서 300억원(중기부 150억원·삼성전자 150억원)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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