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샤오미가 결국 삼성전자를 꺾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는 중국 휴대폰 업체 샤오미의 지난 6월 판매량이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5일 보고서에서 6월 샤오미 판매가 전월대비 26%급증해 6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17.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15.7%, 14.3%였다 분기별로는 아직 삼성전자가 1위다.

카운터포인트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해당 정부 봉쇄령이 내려지는 등 삼성전자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조사국장은 “화웨이 몰락 이후 샤오미가 약진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샤오미가 특히 유럽에서 약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스트래티지애널리틱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2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샤오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인도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