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처음 코스닥 시총 2위 올라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카카오게임즈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9% 상승한 8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6조1723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코스닥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오딘 출시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딘 출시 직전인 지난달 28일 종가가 5만5100원과 비교하면 현재까지 50.1% 오른 것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9일 오딘을 출시했는데,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고 4일 후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도 1위로 올라섰다. 이용자가 폭등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18개의 서버를 증설해 총 54개의 서버로 운영하고 있다.

오딘은 모바일 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PC방 인기순위에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으로 오딘은 14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다음게임을 통해 PC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지난 2분기 이틀간 판매액은 15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매출 이연을 감안해 회계상 매출은 12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사실상 첫 분기인 3분기에는 일평균 매출은 10억원대 후반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현 시점의 핵심 포인트는 2분기 실적이 아니라 ‘오딘’의 예상을 초과하는 빅히트라는 점을 고려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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