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서 이재명 50.3%…국민의힘 지지층서 윤석열 58%

7월 1주차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좌)와 보수야권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우). ⓒ리얼미터
7월 1주차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좌)와 보수야권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우).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 구도가 한층 굳어지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유권자 1006명에게 실시한 7월 1주차 차기 대선주자 적합 후보 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 지사가 32.4%로 선두를 달렸으며 2위인 이낙연 전 대표(19.4%)와는 13%P 이상 차이를 기록했고 보수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3.2%를 얻어 1위를 유지했다.

윤 전 총장 역시 2위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2.9%)과의 격차가 20.3%P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조사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383명)으로 한정할 경우 홍 의원은 10%를 얻는 데 그친 반면 윤 전 총장은 과반인 58%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 지사도 마찬가지여서 민주당 지지층(344명)만을 대상으로 조사할 경우 과반인 50.3%를 얻었으며 이 전 대표는 30.5%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는데, 다만 성별로는 남성에선 이 지사(37.5%), 이 전 대표(14.3%)로 격차가 컸으나 여성에선 이 지사(27.4%)와 이 전 대표(24.3%)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고 지역별로도 이 전 대표의 고향인 호남(광주·전라)에선 이 지사(39.9%)와 이 전 대표(32.2%) 모두 30%대 지지율 안에서 경쟁을 벌였다.

이밖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전체 유권자 대상 조사에선 7.6%, 민주당 지지층에선 그보다 높은 10.3%라는 두 자릿수 지지율로 상승해 기존 ‘빅3’로 꼽혔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고 정 전 총리뿐 아니라 박용진 의원이나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은 한 자릿수대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한편 보수야권은 한층 더 선두주자에 집중돼 대구·경북에서도 윤 전 총장이 46.2%로 홍 의원(15.5%)을 크게 앞섰으며 여러 후보들 중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얻은 지지율이 전체 지지율을 상회하는 후보는 윤 전 총장을 제외하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뿐이고 전체 지지율이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든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 전 원장,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황 전 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모두 한 자릿수대 지지율에 불과한 것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 응답률은 3.8%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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