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정치학자 홍성걸 박사의 한국정치 30년 연구분석 결산서
"문재인 정권, 야당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치권, 알량한 권력에 도취해 국민 상황 안중에도 없어..."

시아출판사에서 지난달 29일 정치평론가 홍성걸 박사가 저자인 '정치가 왜 이래'를 출간했다. 사진 / ⓒ '정치가 왜 이래' 책 표지
시아출판사에서 지난달 29일 정치평론가 홍성걸 박사가 저자인 '정치가 왜 이래'를 출간했다. 사진 / ⓒ '정치가 왜 이래' 책 표지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보수 성향의 정치학자인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가 '정치가 왜 이래'(시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지난달 29일에 나온 이 책은 저자인 홍 교수가 그간 정치평론을 해오면서 다룬 다양한 정치 현안 사례를 위주로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그가 생각하는 정치혁신 방안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크게 11장으로 분류되어 100여 가지의 다양한 정치 현안으로 다룬만큼 정치인 뿐 만 아니라 정치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정치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저자인 홍 교수는 보수 정치학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그가 정치에 몸담은 30년의 경륜을 바탕으로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는 "국민 가수 나훈아가 '테스 형'으로 국가적 질문을 던진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으며 "한국 정치 30년, 문제가 무엇이고 어디서부터 빗나간 것인가"에서 문제 인식을 가졌다.

이 책의 첫 장 주제는 '한국정치, 어제와 오늘'로 하여 마지막 장은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제언'으로 이 책의 끝을 맺었으며, ▲불행한 대통령 ▲여론·갈등과 민주주의 ▲선거와 한국정치 ▲보수우파의 좌절과 반성, 그리고 미래 ▲개헌과 적폐청산 ▲고위공직자 인선과 정치엘리트 충원 ▲개혁을 빙자한 국정농단 ▲북한, 안보, 외교, 사드 ▲주요 정책 이슈와 한국정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홍 교수는 "몇 년 전, 대학가에 붙었던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와 함께 어려움에 지치다 못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2020년 최고의 유행어는 다름 아닌 '세상이 왜 이래"였다"면서 "도대체 왜 이런 허무주의적 단어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세상이 어려워졌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민생을 안정시켜야 할 정치권은 자신들의 알량한 권력에 도취해 힘들고 어려운 국민의 상황은 안중에도 없다"면서 "그러니 추미애 같은 사람은 법무 장관이라면서 취임하자마자 집권 세력의 범죄나 비리를 수사하려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기에 몰두하고, 그것을 검찰개혁이라 호도하면서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홍 교수는 "집권 여당의 독주는 결국 이를 견제하지 못한 야당의 책임"이라면서 "보수우파 야당도 문재인 정부의 치명적 정책 실패와 코로나19라는 감염병 사태가 겹쳐 이 나라가 급격히 고꾸라지고 있는 것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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