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重·SK·LG·기아 자체접종
현대자동차, “의료진 수급 부족”

시사포커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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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재계에 백신 자체 접종 움직임이 빠르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삼성계열사로 백신 접종이 잇따르며 대기업들이 하나둘씩 자체 접종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달부터 사업장 내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대상으로 모더나를 접종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주요계열사도 내달 27일부터 경기도 수원을 비롯해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장을 상대로 모더나 접종을 시작한다. 현대중공업도 다음 달부터 임직원과 협력업체 근로자 3만명에 대해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도 다음달 30일 광명, 화정, 광주공장의 부속의원에서 생산직 직원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조만간 백신 접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가 백신 자체 접종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백신 자체접종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는 울산, 아산, 전주 각 공장에 부속의원이 있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할 의료진이 충분치 않다는 이유다. 현재 울산 공장 부속의원에는 일일 200명까지 백신 접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의료인력 수급상 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접종을 할 의료진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개별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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