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마니아 층→유튜브 통해 전세계 챌린저 확산 하며 성장
업계 "불닭 외 성장동력 마련해야 향후 한계 극복 가능할 것"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면제품이 글로벌 판매량 30억 봉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 면제품이 글로벌 판매량 30억 봉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불닭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30억 봉을 돌파했다.

28일 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 면 제품 누적판매량이 30억봉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0억 봉 판매 돌파이후 매해 5억 봉씩 팔린 것. 이제껏 판매된 불닭볶음 면제품 면 길이를 모두 합하면 약 7800만km다.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가 38만2500km인 점을 감안하면 달과 지구를 101.9회 왕복이 가능한 거리다.

현재 불닭볶음면은 85개국으로 확대됐으며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쇼핑행사가 있을 때 마다 라면판매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5년 수출 1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작년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7년 수출 1억불, 2018년 수출 2억 불을 달성했으며 올해 3억 불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닭브랜드 성공은 유튜브로부터 시작했다.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매운맛 마니아를 중심으로 판매층이 형성됐었지만 지난 2016년 ‘Fire noodle challenge’ 영상이 불닭볶음면의 성장을 이끌었다. 출시 4년만이다. 지난 2017년 10억 봉, 2019년 20억 봉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익명을 요구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 불닭이 글로벌 판매량면에서 성과를 내는 점은 국내 같은 플레이어로서 환영한다"며 "삼양식품은 현재처럼 불닭 변주 상품으로는 언젠가 한계에 부딪힐 텐데 다음 성장동력이 뭐냐고 묻는다면 쉽게 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본지에 "연간 5억 봉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며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성장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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