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후 하락세…5월말 CS리포트 영향 이어저
LG엔솔 상장예비심사 신청…하락세 ‘여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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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 IPO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모회사인 LG화학 주가가 하향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9일 오전 12시 40분 현재 LG화학은 전일보다 –0.37%(3000원) 내린 8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어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이후 LG화학 주가는 꾸준히 하향세다. 당시 97만5000원에서 최저 77만원까지 바닥을 쳤다가 반등을 거쳐 다시 내리막을 타고 있다.

최근 LG화학은 외국계 리포트 의견이 나오면서 외국인 매물이 쏟아져 수조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LG화학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로 지분율이 100%에서 70%로 낮아질 수 있다며 ‘매도’의견을 냈고 목표주가도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내렸다.

당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6.73%하락한 83만20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CS는 LG화학이 발표한 4000억원에 달하는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리콜 결정도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8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고 LG화학의 주가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는 자회사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로 향후 이익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150조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수준잔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후 시가총액은 100조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611억원, 당기순손실 451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 승인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일반 청약 절차를 거쳐 △연내 신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등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 확충에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주주가치 제고 및 세계 최고의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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