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제작사…IP 활용 독점콘텐츠 기획·제작
‘U+아이들나라’ 필두로 한 IPTV 누적 가입자 500만명 넘어

아이들이 ‘브레드이발소’ 캐릭터와 함께 U+아이들나라를 시청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아이들이 ‘브레드이발소’ 캐릭터와 함께 U+아이들나라를 시청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LG유플러스가 IPTV 키즈 콘텐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17년 출시 후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U+아이들나라’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사활을 건 모양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강소 애니메이션 제작사 몬스터스튜디오 지분투자를 통해 U+아이들나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LG유플러스가 키즈 콘텐츠와 관련해 지분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몬스터스튜디오는 2016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중심 융복합 콘텐츠 제작사로, 대표이사이자 연출자인 정지환 대표는 PC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앨빈과 슈퍼밴드3’ 같은 헐리우드 영화, ‘꼬마버스 타요’ 등의 유아물 콘텐츠까지 다양한 작품의 기획·제작에 참여한 콘텐츠 전문가다.

몬스터스튜디오의 대표작인 ‘브레드이발소’는 천재 이발사 브레드가 디저트들을 맛있게 꾸며주는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빵과 우유를 주인공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며 국내 지상파, 유료방송채널 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에서도 제공되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시즌2 공개 이후 케이블TV 시청률 1위, IPTV 애니메이션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작년 말 국내 포털 검색 순위에서도 ‘뽀로로’와 ‘핑크퐁’을 제치고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 1위에 올랐다.

이번 지분투자에 대해 박종욱 LG유플러스 CSO(전무)는 “안정적인 제휴관계를 구축해 U+아이들나라 등 당사의 장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양사의 강한 협업 의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나아가 국내 애니메이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LG유플러스의 키즈 콘텐츠 강화 전략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IPTV 수익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조1452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고객을 가구별로 세분화하고, 키즈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IPTV 누적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494만4000명을 달성했다.

여기에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007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VOD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U+아이들나라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다. 가입자도 13만2000명 늘어 누적 가입자 507만6000여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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