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때려냈다
매니 마차도, 빅리그 첫 홈런에 김하성 무반응했다가 격하게 환대

김하성, 메이저리그 데뷔 후 8경기, 19타수 만에 첫 홈런/ 사진: ⓒ게티 이미지
김하성, 메이저리그 데뷔 후 8경기, 19타수 만에 첫 홈런/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시즌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9번 유격수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3회 초 무사 1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가 완성됐지만 주릭슨 프로파가 3루수 팝플라이, 매니 마차도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팀이 2-3으로 뒤지고 있던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조던 라일스의 커브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의 MLB 데뷔 후 8경기, 19타수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김하성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오자 모든 동료들이 데뷔 후 첫 홈런을 터뜨린 선수에게 보이는 ‘무관심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샌디에이고 간판타자 마차도도 허공만 응시한 채 관심을 보여 달라는 김하성에 무반응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마차도와 동료들이 환대했다.

7회 초에도 볼넷으로 출루하고 그리샴의 홈런으로 홈에 들어와 득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8회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안착했지만 프로파의 내야 안타 후 마차도가 삼진을 당해 득점 추가에는 실패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텍사스에 7-4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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