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없었지만...사진과 말 몇마디가 진실인양"

최근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조병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 ⓒ시사포커스DB
최근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조병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배우 조병규가 최근 불거진 ‘학폭’ 논란과 관련해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했다.

23일 조병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며 “바로 다음날 선처를 호소하는 연락이 온 이후에도 억울한 감정을 떨쳐내기 힘든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선처를 해주기로 했지만, 그 이후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오며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과 말 몇 마디면 진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상황에 당황했고,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고 했다.

조병규는 “결과적으로 뉴질랜드 동창이라고 주장한 사람이 다른 동창생의 허가 없이 임의로 사진을 도용했단 사실을 알게 됐는데 서로 같은 학교를 나온 것은 맞으나 일면식이 없던 사이고 노래방을 간 사실도 없으며 폭행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했다.

또 “글을 쓴 당사자 또한 허위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고 지인을 통해 선처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있는데 강조드리고 싶은 건 절대 강요와 협박에 의한 사과와 삭제가 아니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더불어 “초등학생 때 운동장에서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한 사실은 있으나 강제로 운동장을 탈취하거나 폭행한 사실 또한 없고, 초등학교 3학년 2학기에 부천으로 전학을 와 돈을 갈취하거나 오토바이를 탄 적도 단 한 순간도 없다”며 “저는 축구선수를 꿈꿨던 장난기 많고 낙천적인 학생이었다”고 했다.

또 “아무런 상관없는 사진과 글 하나로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악의적인 프레임 안에 들어가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근 몇 일간 해서는 안될 생각들을 떨쳐 내며 버텼고, 정확하지 않은 글을 기재하고 진위여부 판독이 겁나 계정을 삭제하고 글을 삭제하고 왜 매번 이런 휘발성 제보에 저는 과녁이 되어 매번, 매 순간 해명을 해야하는지”라고 되묻기도 했다.

말미에 해명을 뒤늦게 한 것과 관련해 “제가 피드백이 조심스러웠던 건 제 해명 정보들이 또 다른 화살이 되어 하나의 소설에 구색을 맞추는 도구가 되어진다는 사실도 있기 때문으로 사진과 말 몇 마디로 제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오해를 받는 이 상황이 감당하기 버겁다”며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히 대응할 수 없고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니 기다려주십시요. 부탁드리겠다”고도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