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지난 번 인터뷰에서 거취 질문에 대한 “잘 모르겠다” 대답은 오해다

클레이튼 커쇼, 최근 인터뷰로 불거진 은퇴 논란 일축/ 사진: ⓒ게티 이미지
클레이튼 커쇼, 최근 인터뷰로 불거진 은퇴 논란 일축/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클레이튼 커쇼(33, LA 다저스)가 최근 불거진 은퇴설을 부인했다.

커쇼는 22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아직 선수 생활을 끝낼 생각이 없다. 이제 겨우 33세고 몇 년 더 뛸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다. 경기에 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2021시즌이 종료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커쇼는 최근 미국 지역 매체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현지에서는 커쇼가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커쇼는 “잘 모르겠다고 한 것은 현역 연장에 대한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경기를 뛰는 것이 즐겁고 현재 몸 상태와 투구 모두 좋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다저스를 사랑하고 이 팀에 있는 것이 좋다.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월드시리즈 우승도 차지했지만 2021시즌 이후 어떤 구단에서 뛸지는 잘 모르겠다”고 은퇴설을 일축했다.

지난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커쇼는 2018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 3년, 9,300만 달러(약 1,032억원)에 재계약했다.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으로 다저스는 32년 만에, 커쇼는 데뷔 첫 우승반지를 끼게 됐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파워랭킹에 다저스를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2위로 랭크했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구단 중 하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FA 트레버 바우어도 영입해 선발진이 더욱 강화됐다.

한편 커쇼는 “지난해 우승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우리 구단이 다시 특별해질 기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올해도 여전히 목표는 우승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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