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카드·신용·유통 등 분야별 데이터 1등 사업자 모여 데이터 협력 MOU 체결
빅데이터·AI 연구, 소상공인 및 스타트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 기여 전망

민간 데이터 댐 개념도. ⓒ신한카드
민간 데이터 댐 개념도. ⓒ신한카드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신한카드가 통신·신용·유통 등 각 분야 대표 기업들과 함께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Data Alliance)’를 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 댐’ 구축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SK텔레콤, 코리아크레딧뷰로(KCB), GS리테일 및 홈쇼핑과 함께 데이터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존 제휴관계인 홈플러스와 다날·이니시스 PG사, 부동산114 등도 이번 얼라이언스에 함께한다.

신한카드는 향후 오픈형 얼라이언스를 지속 확대해, 자동차·제조·패션·의료·교통·숙박 등의 데이터기업들과 데이터분석 전문기업, 컨설팅 업체, 시스템·솔루션 기업 등이 추가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민간영역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결합·분석·유통하는 ‘민간 데이터 댐’ 구축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데이터 댐은 정부가 지난해 7월 확정·발표한 정책인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로, 데이터 수집·가공·거래·활용기반을 강화해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하자는 의미다.

신한카드는 금번 얼라이언스 참여기업과 소비·이동·신용·품목·온라인 등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대부분의 국민 소비활동이 분석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러한 결합 데이터상품과 데이터 기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마케팅 전략·소비자 분석·미래시장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주도 공공 데이터 댐 및 금융데이터·한국데이터 거래소 등과도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공공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한 공공정책 수립·개선 지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한국 최고의 데이터기업들이 금번 데이터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만큼 국내 데이터산업 발전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한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인가 획득과 더불어 신한금융그룹의 네오(N.E.O) 프로젝트와 연계,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국 최고의 데이터 기업들과 힘을 합쳐 ‘민간 데이터 댐’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데이터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빅데크 기업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며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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