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 집중해야 할 문제는 코로나, 부동산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 그리고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를 찾고 국민들이 합심해서 그곳에 힘을 집중하도록 하는 일, 즉 의제를 설정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정작 대한민국 정부가 집중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며 “어제는 야당의 비토권을 삭제한 공수처법을 공포했고 오늘 새벽에는 밤을 새워가며 사상 최초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정직 2개월)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금 전 의원은 “솔직히 우리가 지금 이러고 있을 때인가”라며 “문 대통령이 야당의 비토권을 삭제한 법안을 공포하면서 야당이 반대하는 것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발언했고 온 나라가 몇 달째 시끄러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의 충돌에 대해선 남의 일 얘기하듯이 절차적 정당성 얘기만 했다”고 문 대통령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엉뚱한 일에 힘을 낭비하게 만들어놓고 책임은지지 않으려는 모습”이라며 “리더 리스크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 실감하는 중”이라고 꼬집었는데, 이보다 앞서 올린 글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결과가 정직 2개월로 나온 데 대해 “정직 2개월이 검찰개혁인가”라며 “‘비겁하고 무능한데 배짱도 없네’라고 웃어넘기기에는 도대체 이렇게 망쳐놓은 걸 어떻게 복구해야 하는가라는 걱정이 든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