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감독, 선발로 마르셀루와 이스코 기용으로 선수들이 충격을 받았다

지네딘 지단 감독, 이해할 수 없는 선발 기용으로 선수단 신뢰 잃어가/ 사진: ⓒ게티 이미지
지네딘 지단 감독, 이해할 수 없는 선발 기용으로 선수단 신뢰 잃어가/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지네딘 지단 감독의 용병술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전에서 좌절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지단 감독이 토니 크로스와 페를랑 멘디를 경기에서 제외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두 선수가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레알 마드리드는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와의 경기에서 1-4 패배를 당했다. 발렌시아와의 점수 차이도 컸지만, 자책골에 페널티킥이 3골이나 나와 경기 내용은 더 심각하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5승 1무 2패 승점 16으로 4위까지 내려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체적으로 수비진이 붕괴했다. 라파엘 바란은 자책골을 기록했고, 세르히오 라모스는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지단 감독의 선발 기용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지단 감독은 크로스와 멘디 대신에 마르셀루와 이스코를 투입했다. 선수들 사이에서 지지를 받으며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크로스가 후반 31분쯤에 투입됐고, 최근 마르셀루보다 경기력이 좋은 멘디는 아예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경기 후 지단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을 잘 치렀다. 그러나 세 번의 페널티킥과 자책골은 이해가기가 어렵다. 정당화하거나 변명할 게 없다. 발렌시아가 우리보다 전술적으로 나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24일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3-1로 승리한 뒤 우에스카까지 4-1로 격파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던 발렌시아에 처참한 경기 내용으로 승리를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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