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떠났던 A.J. 힌치 감독에 이어 알렉스 코라 전 감독도 복귀할 수도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전 감독과 미팅 가지면서 복귀설/ 사진: ⓒ게티 이미지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 전 감독과 미팅 가지면서 복귀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알렉스 코라 전 감독과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5일(한국시간) “체임 블룸 보스턴 야구부문 사장과 브라이언 오할로런 단장이 지난 금요일 푸에르토리코에서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코라 전 감독과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8시즌 코라 전 감독은 보스턴을 이끌어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서 당시 벤치코치였던 코라 전 감독이 연루되면서 1년 자격정지를 당하고 보스턴과 결별하게 됐다.

하지만 자격정지 징계가 끝나자마자 전 휴스턴 감독이었던 A.J. 힌치 감독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복귀했다. 올 시즌 24승 3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게 된 보스턴도 차기 사령탑을 물색하면서 코라 전 감독도 물망에 올렸다.

보스턴은 코라 전 감독을 포함 제임스 로손 마이애미 말린스 벤치코치, 돈 켈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벤치코치, 카를로스 맨도자 뉴욕 양키스 벤치코치, 샘 펄드 필라델피아 필리스 전력분석 코디네이터 등 5명의 후보를 올려뒀다.

후보들 가운데 코라 전 감독은 유일하게 MLB 감독 경력이 있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사령탑이다. 2시즌 통산 192승 132패 승률 0.593으로 시즌 성적 또한 준수하다. 힌치 감독이 현장에 복귀하면서 보스턴도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보스턴 차기 감독 후보 중 MLB 감독 경력이 있는 것은 코라 전 감독뿐이고, 구단주와 프런트, 선수들과의 관계도 끈끈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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