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내수+해외 판매, 100만 대 육박…전년동기 매출 2.3%↑, 영업익 2.5%↓
“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주력 방침”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2조1352억 원의 엔진관련 충담금을 반영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시사포커스DB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2조1352억 원의 엔진관련 충담금을 반영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영업손실 313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갔고 엔진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로 반영돼 적자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감독원과 현대자동차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매출액 27조5758억 원, 영업손실 3138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비 2.5% 하락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3분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99만7842대(도매 판매 기준)가 판해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수치다. 내수로는 19만9051대가 팔렸고 해외에서는 79만8791대가 팔렸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회복과 신차 호조 효과로 전년 동기 비 21.9%가 증가했고 해외는 코로나 19로 중국과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수요감소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비 15%감소했다"라며 "영업손실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미래에 발생할 품질 비용상승분을 고려해 적용한 엔진 관련 충담금이 큰 규모(2조1352억 원)로 반영되면서 3분기에 적자전환했고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향후 전망 및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으로 판매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19 2,3차 유행 등 우려가 남아있고 신흥시장 판매 부진 및 비우호적 환율환경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다. 

이런 환경속에서 현대차는 ▲신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반복적인 품질 이슈를 단절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동시에 시장에서의 품질 문제를 조기에 감지해 개선 방안을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