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온 국민이 코로나19로 신음하는 가운데 물가는 그 사이 1%나 올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20(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1.0%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초반이었던 올해 1∼3월 1%대에서 4월 0.1%, 5월 -0.3%로 내려가는 추세였지만 6월을 시작으로 다시 상승해 7월 0.3%, 8월 0.7%에서 9월 1.0%대에 진입했다.

세부적으로 전월비는 서비스, 공업제품은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가 상승해 전체 0.7% 상승폭을 보였다.

또 전년동월비로는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는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서비스가 상승해 전체 1.0% 상승했고,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상승했다.

이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3.0%, 전년동월대비 21.5% 각각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신선어개 6.8%, 신선채소 34.9%, 신선과실 16.1%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배추 등 채소류의 상승이 컸지만 무가 전년동월대비 89.8% 올랐다. 이외 배추 67.3%, 토마토 54.7%, 파 40.1% 등 채소류가 34.7%나 올랐다.

서비스 가운데에는 전•월세 등 집세가 0.4% 올라 2018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