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순찰팀, 차량 9대로 조국 자택 등 운전하며 진행

애국순찰팀 관계자들이 개천절인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 인근에서 차량을 이용해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애국순찰팀 관계자들이 개천절인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 인근에서 차량을 이용해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일부 보수단체들이 추진한 개천절 ‘차량 집회’가 법원 허가를 받고 3일 별 다른 충돌 없이 진행됐다.

시민단체 애국순찰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출발해 오후 1시55분쯤 집회 시작장소인 우면산 터널에 진입했고, 경찰의 집회인원 확인(차량 1대당 인원 1명) 이후 9대의 차량으로 오후 2시10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 삼익아파트에 있는 조국 전 장관의 자택 주위를 운전하면서 집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당초 조 전 장관 집 앞에서 기자회견도 하려 했으나 법원 허가를 받지 못해 중간 중간 경적만 울리는 형태로 집회를 진행했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자택이 있는 광진구 현대프라임 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단체 외에도 앞서 법원은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이 신청한 서울 강동구 내 차량집회도 허가했었는데, 다만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000명이 모이는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8·15비대위의 집회 신고에 대해선 법원도 불허 결정을 내렸고 경찰까지 광화문광장 진입을 전면 봉쇄해 이들 단체는 이날 광화문역 인근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옥중 메시지를 대독했다.

이밖에 보수단체 나라지킴이고교연합도 오후 5시까지 사당역 일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 같은 보수단체 집회와 관련해 앞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지난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원이 개천절 10대 미만의 차량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와 경찰 결정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동네 이웃분들께 죄송하게 됐다”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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