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충북지사 출마설 해석에 靑 “청주집 판 뒤 컨네이너에 있던 짐 옮겨 놓기 위한 계약”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다주택 보유 논란으로 충북 청주에 있던 집을 처분했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다시 청주에 전셋집을 얻은 것으로 밝혀져 여러 해석이 나오자 청와대가 21일 직접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의 청주 전셋집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해석한 기사들이 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오해”라며 “컨테이너 짐을 옮겨놓기 위한 전세계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 실장이) 청주시 아파트를 매각한 뒤 짐을 컨테이너로 다 옮겨 놨다. 수십년 동안 보유하고 있던 세간 등이 얼마나 많았겠나”라며 “그걸 계속 방치할 수 없어 전세계약하고 옮겨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 실장은 지난 18일 자신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에 있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아파트를 전세계약 했었는데, 일각에선 이에 대해 차기 충북지사 출마 등을 고려한 행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특히 노 실장이 전세계약 바로 다음날인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활동을 약 한 달 만에 재개한 데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현 이시종 충북지사가 3연임으로 다음 지사 출마가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여러 언론을 통해 충북지사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는데, 이런 관측에 부담을 느낀 청와대가 서둘러 확대해석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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