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비건 방한 이후 2개월 만에 방미...코로나 속 한미동맹 과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미 외교당국이 고위급회담을 갖고 국장급 실무 협의체인 '동맹대화'를 신설하는데 공감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전반 및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무엇보다 최 차관의 방미는 비건 부장관의 방한 이후 2개월 만에 추진된 것으로, 한미 간 고위급 대면외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이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 역할을 강력하게 해 왔음을 평가하고, 지난 3년간 한미 정상이 다져온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차관은 양국 외교당국 간 국장급 실무 협의체인 '동맹대화'(가칭)를 신설하는 데 공감하고, 동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당면한 방위비분담협상(SMA) 관련,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협상의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 양국 협상대표뿐만 아니라 양 차관 간에도 계속 긴밀히 소통을 통해 상호간의 이견을 좁혀 나가기로 했다.
이외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끈기를 갖고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외교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하자 비건 부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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