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1억 8,100만 파운드 제안했다

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메시 영입에 지난달 1억 8,100만 파운드 제안/ 사진: ⓒ게티 이미지
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메시 영입에 지난달 1억 8,100만 파운드 제안/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리오넬 메시(33, FC 바르셀로나)를 영입하기 위해 제안을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9일(한국시간) 스위스 매체 'L'Illustre’에서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맨시티가 바르셀로나에 메시의 이적료로 1억 8,100만 파운드(약 2,775억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20시즌 종료 후 메시는 무관에 그친 충격 및 바르셀로나 보드진과의 불화 등으로 팀을 떠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7억 유로(약 9,811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프리메라리가 사무국도 인정하면서 사실상 이적이 불가능하게 됐다.

맨시티는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 유력한 클럽으로 꼽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메시와 함께 황금기를 이끌기도 했으며, 재회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문제는 메시에게 설정된 과도한 바이아웃 금액이 발목을 잡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에 1억 8,100만 파운드를 지불하고 메시를 영입하고, 이후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을 경우 1,800만 파운드(약 277억원)의 보너스를 추가로 지불할 예정이었다.

매체가 공개한 문서에는 현지시간으로 8월 26일 작성되었고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의 서명이 들어갔다. 메시의 이적료로 제안한 금액 중 절반인 9,050만 파운드(약 1,395억원)를 이번 여름 지급하고 나머지 9,050만 파운드를 내년 8월에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메시는 지난 6월 10일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고, 자신의 축구 인생 전부와 다름없는 바르셀로나와 법적 다툼을 원하지 않으면서 잔류했다.

한편 메시에 대한 어떤 제안도 거절하겠다던 바르셀로나는 이 제안을 바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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