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정의를 준수해야 하는 법무부장관 자리에 연속해서 정의, 공정과는 거리가 먼 두 사람(조국, 추미애)을 앉혀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해 “최근 물의 빚는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대통령께 묻고자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대로 묵인하는 태도”라며 “21세기에 일반 국민 수준이 어떻다는 걸 알고 불공정과 불평등에 대한 국민의 의식이 어떻다는 것을 감지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선 분명한 태도를 취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이 문제를 신속하게 좀 해결해주는 결단을 내주길 바란다”고 추 장관 경질을 요구했다.

한편 그는 한국형 뉴딜펀드와 관련해서도 “과연 20조에 달하는 펀드가 실질적으로 무슨 효과를 낼 수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펀드에 보다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결국 손실을 정부가 보장하는 펀드”라며 “이게 잘못 운영되면 이익은 민간이 사유화하고 손실을 사회화하는 결과를 잘 인식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