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이유 1순위, 부동산 정책…20대에선 남녀 모두 긍정평가 비율 감소

9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한국갤럽
9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2%P 하락한 45%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동기 대비 1%P 오른 44%를 기록한 것으로 4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9월 1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1%P로 좁혀졌고, 3주 연속으로 긍정·부정률이 40%대 중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별로 살펴볼 때 20대와 6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20대의 경우엔 남성(긍정 28%·부정 61%→18%·68%)과 여성(53%·27%→43%·39%) 모두 긍정평가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고 6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 39%, 부정평가 49%로 집계됐다.

심지어 이념성향별로도 현재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까지 부정평가가 55%를 기록하면서 긍정평가(24%)를 크게 앞섰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87%가 문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왔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19%로 우선 꼽히면서 9주째 1위를 이어갔고, 뒤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거나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 각각 9%로 집계됐으며 코로나19 대처 미흡,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제각기 8%를 기록했는데 의정 갈등의 원인이 됐던 의료 정책 역시 7%를 기록하면서 전주 대비 5%P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에선 81%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처(44%)가 29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로 꼽혔으며 나머지 이유들은 두자리수에 못 미치는 정도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이며 응답률은 18%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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