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를 하는 분들은 주변의 친구들이기도 하고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
-그들을 지나치게 투기세력이나 적으로 공격한 것 같다
-다주택자를 마구 공격해선 안 됐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다주택자들을 향해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는 확실하게 때려잡겠다는 생각으로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줘야 한다"며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략적 미스"라고 언급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략적 미스"라고 후회한 다주택자.갭투자자 공격ⓒ시사포커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략적 미스"라고 후회한 다주택자.갭투자자 공격ⓒ시사포커스DB

김남국 의원은 13일 이원욱 민주당 의원과 함께 ‘현안 토크’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민주당이 부동산 정책에서 갭투자자나 다주택자를 너무 적으로 규정한 것 같다. 우리도 반성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갭투자를 하는 분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주변의 친구들이기도 하고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라면서 "그들을 지나치게 투기세력이나 적으로 공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 부동산 안정에 초점을 맞춰 그쪽으로 메시지를 던졌어야 한다"며 "다주택자를 마구 공격해선 안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들도 서민을 위한 정책에 동의하고 있었을 텐데 오히려 반감을 키우게 된 것 같다"면서 "전략적 미스"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부동산 가격을 천천히 안정화시키겠다는 정책목표로는 안 됩니다. 확실하게 부동산 가격 잡겠다는 생각으로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는 확실하게 때려잡겠다는 생각으로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줘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만큼은 ‘여기가 북한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 확실하게 때려잡아야 한다"는 주장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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